기미상궁 이란, 월급만 보면 고액연봉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과거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렸던 2차 북미정상회담 때 아주 특별한 수행원을 대동했습니다.

바로 직접 공수해온 식재료를 사전에 조사하고 맛을 보는 조선시대 기미상궁 역할을 했던 검식관 이었습니다.

기미상궁 뜻

기미상궁 이란 조선시대 궁중에서 임금의 음식을 맛보는 상궁으로 여기서 기미는 ‘맛을 본다’는 뜻 입니다. 즉 임금의 음식에 독이 있는지 없는지 먼저 먹어 확인하는 역할 하는 것이 바로 기미상궁 입니다.

참고로 임금의 수라를 먼저 맛 보는 역활을 했던 궁녀는 기미상궁 뿐만은 아닙니다.

기미상궁-뜻

24시간 왕의 곁에서 왕명을 받들던 대령상궁, 흔히 지밀상궁이라 불리던 궁녀들도 수라상이 나오면 무조건 먼저 맛을 봤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기미상궁 조건

기미상궁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10살 이전에 아기나인(생각시)으로 궁에 입궁하여야 하는데 처음 궁녀가 되기 위한 조건 역시 굉장히 까다로웠습니다.

  • 궁녀의 조상들 중 죄인이 없어야 합니다.
  • 집안에 병으로 죽은 사람이 없어야 합니다.
  • 첩의 자식은 안됩니다.
  • 집안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 있으면 안 됩니다.
  • 처녀여야 합니다.

정식나인이 되고 입궁한지 30년이 지나면 왕이 ‘상궁’ 첩지를 내리는데 이는 ‘승은’을 받지 못한 궁녀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혜택으로 일종의 관직 입니다.

이 중 기미상궁은 보통 궁녀 중에서 신체가 건강하고 음식에 대한 지식이 풍부한 사람을 선발했습니다.

기미상궁 월급

궁녀들은 일 평생을 궁에서 살며 또 지켜야 할 규율들이 많았기에 다소 힘든 일종의 공무원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궁녀를 지망하는 여인들이 많았는데 그 이유는 많은 부와 심지어 권력을 취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미상궁-뜻

월급이 가장 많은 궁녀는 왕이 머무르는 내전에서 일하는 지밀상궁으로 적게는 50원, 가장 많이 받는 기미상궁, 제조상궁의 경우 녹봉이 196원 있었다고 합니다.(지금으로 환산하면 무려 980만원 입니다.)

상궁이 아닌 일반 궁녀의 월급도 4~80원 정도로 현재 가치로는 2~400만원으로 거의 대부분 2교대로 일하기 때문에 궁녀 역시 상당한 고액연봉자 였습니다.

현대판 기미상궁

현대시대에도 기밀상궁은 존재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뿐만 아니라 독살위험을 염려하던 독재자들도 검식관들이 먼저 기미를 해야 식사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미상궁-뜻

기미상궁을 둔 대표적인 인물로는 히틀러의 경우 수행비서로 하여금 먼저 음식을 맛보게 하였으며 과거 이라크의 독재자였던 사담 후세인,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검식을 매우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24시간 검식관과 함께 동행하며 소금과 후추 등 조미료까지도 검식을 거친 것이 아니면 먹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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