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난각번호 보는법 – 달걀 숫자의 의미는?
한국인의 식탁에 빠지지 않는 식품인 계란, 계란은 한국인이 많이 소비하는 식품 16위로 1년 기준 1인당 268개의 계란을 먹는다고 합니다.
마트나 편의점 등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삶은 계란, 그런데 유심히 보면 껍질에 번호가 있습니다.
과연 달걀 숫자가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좋은 달걀 고르는법까지 알아보겠습니다.
계란 난각번호
먼저 계란에 표시된 숫자는 난각번호라고 합니다
계란에 난각번호를 표시하는 이유는 동물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2018년 부터 시행된 ‘달걀사육환경 표시제’ 때문 입니다.
달걀 사육환경 표시제(난각표시제)에 따라 달걀 껍데기에는 산란일자, 생산자 정보, 사육환경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난각번호 보는법
계란껍질에는 총 10개의 숫자 및 영문이 혼합되어 있는데요.
처음 4개의 숫자는 ‘산란일’ 을 의미합니다.
중간에 영문과 숫자가 혼합된 5자리 글자는 ‘생산자 고유번호(농장번호)’를 의미합니다.
마지막 숫자가 가장 중요합니다. 마지막 숫자는 사육환경번호로 1~4번까지 있는데
- 1 번: 방사 사육
- 2 번: 축사 내 평사
- 3 번: 개선된 케이지
- 4 번: 배터리 케이지
를 의미 합니다.
여기서 동물복지인증 달걀이란 바로 케이지프리 달걀로 닭을 케이지에 가두지 않는 1, 2번 사육환경의 암탉이 낳은 달걀 )을 뜻 합니다.
참고로 개선된 케이지란 0.0755㎡(755㎠) 1마리를 키우는 축사를 말하며 배터리 케이지란 0.055㎡(550㎠)의 면적에서 1마리를 키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흑히 말하는 닭장이 바로 배터리 케이지 입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A4용지의 면적은 623㎠이므로 기존 케이지는 A4용지보다 작은 크기이며, 개선된 케이지라 해도 A4용지보다 살짝 큰 정도 입니다.
좋은 달걀 고르는법
좋은 계란을 고를 때에는 무정란과 유정란 여부를 따지지 않아도 되며 크기나 무게를 표면상태를 보고 선택해야 합니다.
유정란 vs 무정란
달걀에는 유정란과 무정란이 있습니다.
유정란은 병아리가 태어날 수 있는 달걀을, 무정란은 병아리가 태어날 수 없는 달걀을 말하는데요.
유정란은 무정란에 비해 가격이 약 2배 가량 비쌉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유정란이 일종의 수정란인 만큼 비싸니까 영양소도 더 많겠지하고 유정란을 구입하는데요.
과연 진실은?
항간에 알려진 것과 달리 유정란은 무정란과 별다른 영양학적 차이가 없습니다. 오히려 신선도는 무정란이 유정란보다 오래 유지 됩니다.
신선한 계란 고르는법
달걀을 깨트렸을 때 흰자위가 하얗고 탁하게 보인다면 신선하다는 뜻 입니다. 신선한 달걀 흰자위는 탄산가스가 많이 함유돼있어 희고 탁해 보이기 때문 입니다.
- 달걀에 금이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금이 가 있거나 깨진 달걀은 상한 위험이 높습니다.
- 달걀의 크기와 무게를 비교하세요. 보통 크기가 비슷하고 무게가 무거운 달걀일수록 신선도가 높습니다. 신선도가 떨어지면 계란 내부 수분이 증발하고 내용물이 수축되기 때문 입니다.
- 달걀의 껍질을 살펴보세요. 표면이 깨끗하고 매끈하며 반점이나 거친 흔적이 적은 달걀일 수록 신선도가 높습니다.
- 달걀을 미세하게 흔들어 보세요. 계란을 흔들었을 때 내용물이 크게 출렁이면 ‘기실’이 넓은 것으로, 신선한 상태라고 볼 수 없습니다.
- 유통기한을 확인하세요. 가능하면 유통기한이 가까운 달걀보다는 더 늦은 달걀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 이미 구매한 달걀이라면 계란을 소금물에 담가보면 되는데 신선하지 않은 계란은 기실이 넓어 부력 현상으로 인해 소금물에 뜨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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